오전 중 1165.8원까지 밀렸던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가 보합권으로 반등하면서 반등, 약보합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1.2원이 내린 1168.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미국 증시가 오르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보다 2원이 내린 1168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직후 달러 매도세가 꾸준히 나오면서 낙폭을 서서히 늘리며 1165.8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하락 압력이 강하지는 않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환율이 지지받으며 낙폭은 서서히 만회하면서 약보합권으로 올라서고 있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급반등하며 낙폭을 축소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결제 수요 등에 지지를 받으며 좀처럼 낙폭을 더 늘리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까지 외환당국의 개입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 증시 반등과 결제 수요가 들어오면서 환율이 낙폭을 줄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6.31p 하락한 1633.50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3p 내린 509.3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49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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