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리스타트 교육 캠페인'은 사내에 전담 교육담당자가 없어도 직원들이 자신에게 맞는 과정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패키지 구성을 단순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교육전담 부서가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최적의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한경아카데미는 웅진패스원 캠퍼스21사업본부와 공동작업으로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분석, 맞춤형 패키지로 구성했다. 사원별로 수많은 온라인 강좌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중점적으로 훈련받고 싶은 패키지 하나만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교육계획 수립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패키지는 △직무 △산업 △계층별로 구분, 모두 50여개 코스로 구성돼 있고 각 패키지는 집중 훈련을 위한 △필수기술 4강좌 △스킬 향상 교육 3개 강좌 △경영마인드 향상 3개 강좌 등 10개 강좌를 10개월 학습 분량으로 제공하고 있다.

먼저 직무별 집중학습 코스는 직급에 따라 사원과 대리를 위한 기초단계,과장 및 중간관리자를 위한 전문단계,부장 이상의 임원을 위한 리더단계 등 3단계로 분류해 설계했다. 각각의 단계마다 재무 · 회계,생산관리,물류 · 유통,마케팅,인사 · 조직,글로벌비즈니스,부동산 및 자산관리,OA(사무자동화),그래픽,프로그래밍 등 모두 30여개의 교육훈련 영역을 매칭해 총 30여개의 패키지를 설계했다.


또 업종별 핵심 역량강화 코스는 직급에 따라 과장급 이하를 위한 실무단계와 차 · 부장 이상을 위한 간부단계로 나뉘며,업종은 제조업 무역업 건설업 서비스업 금융업 보건 · 의료 IT(정보기술) 등으로 10여개의 패키지가 운영된다.

계층별 특화 코스는 신입사원 역량 강화,핵심인재 양성,팀장리더십 강화,대리승급,과 · 차장승급,부장승급,임원MBA,전략적사고와 문제해결,기획력 향상,협상강화 등 모두 10여 패키지로 짰다. 이 밖에 유통관리사,품질경영기사,위험물산업기사,토목시공기술사,건축시공기술사 등 50여개의 자격증 대비 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리스타트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의 사원이라면 캠페인 사무국에서 제시하는 패키지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과정을 하나만 고르면 된다. 예를 들어 건설업에 근무하는 차장이라면 건설업 간부 코스를 선택하고,교육내용으로 건설업 필수 지식인 건설사업관리,품질경영,안전관리,환경관리 등 4강좌를, 필수기술영역에선 프로젝트관리,성과관리,전략적 사고 등 3강좌를 들으면 된다. 이후 혁신리더십,변화관리기술,식스시그마 등으로 경영마인드를 높일 수 있다. 모두 10개 강좌를 10개월 이내에 마치면 해당 코스를 졸업하게 된다.

신입사원을 조기 전력화시킬 수 있는 '신입사원 역량강화 코스'의 경우도 혼자 매월 1개 강좌씩 들으면 10개월 내에 대기업 신입사원이 받는 수준의 교육을 마칠 수 있다.

김정희 한경아카데미 연구원 aspir20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