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났지만 치솟는 실업률 등으로 고용 없는 회복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얼룩진 금융위기가 일단락됐지만 경기는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전미기업경제협회가 44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경기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고용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3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최근 경기 침체로 사라진 720만개의 일자리는 2012년에 가서야 회복될 것이라고 답했고 33%는 2013년에 가서야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3년 이후라는 응답자도 5%에 달했습니다. 반면에 일자리가 2012년 이전에 회복될 것이란 응답자는 8%을 밑돌았습니다. 실업률은 내년 1분기에 10%로 치솟은 후 연말에는 9.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또한 실질 경제성장률GDP)은 올 하반기 2.9% 성장한 후 내년에는 3% 완만한 성장세를 점쳤습니다. 기준 금리는 내년 봄까지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이 유지되겠지만 연말경에는 1%로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에서 탈출했지만 고용 회복 없는 저성장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