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진료비중 약값의 비중이 30%에 육박했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유재중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의약품 등재가 결정방식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다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보험 약제비는 10조3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1년의 4조1천800억원 대비 2.5배 수준이며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29.4%에 해당한다.

이같은 약값 비중은 비슷한 의료보장 체계를 가진 프랑스의 18.9%나 핀란드의 16.3%보다 훨씬 높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6.7%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유 의원은 "높은 약제비 문제를 해결하려면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고 의약품 가격 재평가 등 고가약 가격 조정기전이 잘 작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