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맥도날드,아웃백스테이크 등 대형 외식업체의 식품위생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안홍준 의원(한나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 외식업체의 최근 3년간(2007~2009년 8월) 위생기준 위반 적발 건수는 총 117건이었다. 2007년 34건에서 지난해 45건,올해는 지난 8월까지 38건으로 해마다 적발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업체별로는 롯데리아가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맥도날드(20건) 아웃백(16건) 피자헛(11건) 도미도피자(6건) 등의 순이었다. 위반내용을 보면 롯데리아의 경우 △위생적 취급 등 부적정(10건) △이물 혼입(10건) △유통기한 경과 원료 보관(3건) 등이었다. 맥도날드도 △이물 혼입(6건) △기준규격 위반(5건)이 적발되는 등 외식업체들 대다수가 비슷한 위반 행태를 보였다.

국내의 식중독 발생인구는 최근 3년간 연 평균 9300여명으로 식중독에 따른 사회 · 경제적 비용(의료 및 생산성 손실만 포함)은 연간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