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피팅] 환율이 내릴 때 오히려 잘 되는 산업...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비중확대 유지 ● 달러 약세는 유가강세와 플랜트 산업 활황으로 전일 달러 당 원화가 1,167원까지 하락하는 등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달러 약세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플랜트 발주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파이프 피팅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중동에서 발주 대기 중인 프로젝트만 해도 2.5조달러에 달하는데, 이들은 유가 등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파이프 피팅 업체들이 환헤지를 하지 않아 단순히 달러 약세의 피해주(EPS가 환율 10원 하락할 때마다 약 1%씩 감소)라는 인식이 있으나 이는 이런 업황 개선 효과를 무시한 것이다. ● 9월 수주 - 상승 추세를 확인 성광벤드와 태광의 9월 수주는 약 160억원과 2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성광벤드의 실적이 8월 220억원 대비 6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2주간 주가조정(전 고점 대비 성광벤드 13%, 태광 16%)의 빌미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상승추세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판단한다. 9월의 부진은 사우디 카란 프로젝트 수주가 10월로 이연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태광의 경우 8월 170억원을 기록한 이후 60억원의 수주 성장세를 시현했다. 10월 수주는 이연된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더 커질 전망이다. ● 여전히 PER 7~8배로 저평가 전일의 강한 주가 반등(8%)에도 불구하고 성광벤드와 태광의 2010년 PER은 각각 8배와 7배로 시장 대비 저평가 되어 있다. 수주 전망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 국내 플랜트 수주가 330억달러로 상반기 74억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어서 피팅업체들의 수주모멘텀은 4분기 이후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 업계 확인 결과 지난 주(9월 29일)에도 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7.2억달러에 달하는 가스 가압장 설비를 수주한 것으로 보이는 등 4분기 수주강세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는 현재의 저평가 상태를 해소시켜 줄 촉매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조정 시마다 매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