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행 1%로 동결했습니다. 트리셰 총재는 유럽 경제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현행 1%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25%P나 떨어뜨린 유럽중앙은행은 5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이 적정하다"고 말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앞으로 상황이 어렵겠지만 유로존 경제가 안정을 되찾고 점진적 속도로 회복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경제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돼, 유럽중앙은행이 내년 3분기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릴린치 역시 "ECB가 내년 1분기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로 금리가 처음 인상되는 것은 6월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해, 유럽중앙은행이 내년 중반쯤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중앙은행(BOE)도 기준금리를 7개월째 0.5%로 유지하기로 하고, 1천750억 달러 규모로 진행 중인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계획대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