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준대형급 신차 VG(프로젝트명)에 적용할 신기술을 8일 공개했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갖고 차에 접근하면 사이드 미러를 자동으로 펴주면서 퍼들 램프(사이드 미러 밑에 위치한 조명)가 깜빡이도록 했다. 운전대에 열선을 넣어 겨울에 손이 시리지 않도록 했고 좌석 앞부분을 전동식으로 늘려 허벅지를 받쳐주는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를 장착했다.

앞 유리창 김서림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거해주는 '오토 디포그'와 운전석 및 동승석 등받이에 통풍 시트를 설치한 점도 특징이다. 이 밖에 차선이탈 경보장치와 전후방 주차보조 장치,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을 탑재했다.

기아차는 11월 말 VG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빛을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했다"며 "전체적으로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외관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