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어닝시즌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알코아는 3분기 만에 흑자반전에 성공하면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예상 밖의 3분기 만에 흑자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알코아의 3분기 순익은 7700만달러, 주당 8센트의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주당 33센트 흑자에 비해선 흑자폭이 줄었지만 9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것입니다.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33% 감소한 46억2000만달러에 그쳤지만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 45억50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알코아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1만5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구조조정한데다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알코아는 또한 4분기에도 알루미늄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2% 이상 올랐던 동사의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알코아의 영향으로 다음주 IT와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세계최대 반도체기업인 인텔을 시작으로 구글, IBM을 비롯해서 JP모건, 씨티와 골드만삭스등의 금융주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톰슨로이터에 조사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은 1년 전에 비해 24.8%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