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차기 먹거리로 낙점한 신사업들의 계열정리가 한창입니다. 그룹 내 중복투자를 줄이고 핵심역량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던 중복 투자 사업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기존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 에스원 3개회사에서 이뤄졌던 CCTV 중복사업을 삼성테크윈으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그룹도 LG디스플레이가 LG이노텍에서 중소형 LCD 모듈 사업을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그 동안 중소형 LCD 사업에 있어 LG디스플레이는 패널을 만들고 LG이노텍은 모듈을 만들었지만 LG디스플레이에 패널과 모듈을 모두 몰아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중복사업에 대한 교통정리는 신사업부문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태양전지를 꼽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SDI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태양전지는 이미 연구라인 가동에 들어갔으며 내년안에 상업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용화 이전에 삼성전자나 삼성SDI 한 쪽으로 사업을 몰아주기 위한 조직개편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LG는 현재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LG화학 3곳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태양광 관련 사업이 일원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상용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신사업에 대해 계열사별로 다각적인 R&D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LG의 신사업 시스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단계에서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사업들을 상용화단계에서 하나의 회사로 몰아주는 작업은 계열사, 그룹 양쪽에 득이됩니다. 계열사는 주력 먹거리가 생긴다는 장점이 있고 그룹입장에서는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W0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