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청년실업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청년 고용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청년실업이 어려울수록 공공기관이 고통분담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청년실업해소특별법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은 매년 정원의 3% 이상씩 청년 미취업자를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요. 이를 따르는 공공기관이 10곳 중 2곳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지난해 청년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부여된 86개 공공기관 가운데 청년을 정원의 3% 이상 고용한 곳이 14%인 12곳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86개 공공기관이 채용한 청년은 1천42명으로 전체 정원 12만3천860명의 0.8%로 집계돼 매우 저조했습니다. 원 의원은 "청년고용할당제를 의무화하면 괜찮은 일자리가 3만5천개 창출될 것"이라며 "한시적으로라도 청년고용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앵커] 네. 청년실업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 공공기관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군요. 전문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죠? [기자] 네. 전문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20%도 안되고 있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은 2008년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19%로, 졸업생의 72%가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계 고등학교 취업률은 2003년 38.1%에서 2004년 33%, 2005년 27.7%, 2006년 25.9%, 2007년 20%로 매년 하락 추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계 고등학교와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임금도 갈수록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0년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자와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첫 월급은 10만원 차이만 났지만, 2007년에는 60만원으로 임금격차가 커졌습니다. 임의원은 "이번 통계는 전문계 고등학교가 직업교육 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졸자가 좋은 조건으로 취업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신종플루로 채용박람회가 차질을 빚고 있군요. 취업난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네.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신종 플루 확산 우려로 채용박람회 개최를 꺼리고 있어 취업 시즌을 앞둔 예비 취업자들의 구직 전선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다음 달 사이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개최 예정이던 6건의 채용박람회 중 절반인 3건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신종플루 확산 우려와 행안부의 실내 대규모 행사 자제 요청 등으로 행사 개최를 꺼림에 따라 박람회를 절반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백화점에서 첫 취업박람회가 열리는데요.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이 오늘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대학생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람회에는 동부그룹, 신세계, 샘표식품 등 7개 기업이 참가하는데요. 동부그룹과 샘표식품은 현장에서 입사지원서류를 접수 받고 있습니다. [앵커]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직업박람회가 내일 열리죠? [기자] 네. 직업능력의 달을 맞아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2009 미래직업박람회가 내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폴리텍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직업의 과거. 현재. 미래와 직업세계에 대한 비교체험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산업잠수사, 기상예보관, 해커 등 30여종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관과 직업역사관, 미래직업관, 국제관 등 34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됩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