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풋백옵션으로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대우건설 매각이 이뤄진다면 숨통은 트일 전망입니다. 전재홍기자입니다. 유동성 위기탈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 작업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에 대한 인수후보 4곳을 확정했고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칸서스 자산운용과도 체결했습니다. 금호생명은 이르면 다음달에, 대우건설은 연내에 체결될 전망입니다. 금호생명과 대우건설의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그룹의 유동성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민유성 산업은행 행장은 "대우건설의 매각 가능성이 커진 데다 금호생명 외에도 여러 건의 자산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그룹 전체로유동성을 해결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의 매각 예상가인 3조원 내외에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1조 6천억원을 더하면 유동성 위기는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금호그룹 측도 추진중인 대우건설과 금호생명 이 외의 다른 자산매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만 연내에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풋백옵션와 만기도래 채권외에도 유동성을 위한 여유자금까지 마련하는 수준"이라며 "유동성 확보를 위한 계열사 매각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금호생명과 대우건설이라는 매머드급 매물을 내놓고도 마땅한 인수자가 없어 고심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매각이 급물살을 타면서 그룹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