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온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신종플루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면서 신종플루의 대유행으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가 가을을 지나 겨울을 맞이하게 될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남성이라면 더 경계해야 할 질환이 있는데 바로 남성에게만 존재한다는 전립선질환, 특히 기온이 내려갈수록 증상이 심해진다는 전립선염이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중에 전립선염은 중장년층에게만 오는 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20~50대 남성 3명중 1명꼴로 겪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말 그대로 정액 성분을 만들고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사무직이나 운전직처럼 주로 앉아서 하루 종일 근무하는 남성들에게 많이 발병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재발을 잘하는 난치병으로 각인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작용 없이 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한방치료가 각광받고 있는데 치료효과까지 각종 논문을 통해 입증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전립선염환자 두 명 중 한명은 조루와 발기부전 호소 한 조사결과 주로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남성들은 2명 중 1명꼴인 50%가 잔뇨, 빈뇨, 간헐적 소변 등 복합적인 배뇨곤란 증세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에게서 배뇨곤란 증세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일하는 시간이 많고 업무에 몰두하다보면 휴식시간을 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도한 스트레스도 한몫 하는데 전립선 주변근육이 장시간 압박되면서 기혈순환이 안되어 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이는 배뇨곤란 및 성기능 약화를 초래해 전립선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택시운전수나 IT직종, 은행·증권업 종사자, 고시준비생 등 주로 오래 앉아 근무하는 사람에게 전립선염이 많은 이유도 다 이 때문이다. 전립선염이 있으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고환과 항문 사이, 성기 끝 부분, 아랫배, 치골 등 하체의 다양한 부분에 통증이 생긴다. 잦은 통증으로 인해 화장실 가는 것이 고역이고 일상적인 생활에도 영향을 받게 돼 있다. 또한 생식기 주위가 따끔거리고 불쾌해 성욕이 감퇴한다. 특히 사정한 뒤 쾌감이 줄어들어 성관계를 오히려 불쾌하다고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배우자와의 관계도 뜸해지고 이런 이유로 조루와 발기부전이 동시에 찾아오는 경우도 50%를 넘는다. 전립선전문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전립선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남성에게는 목숨과도 비교되는 '아랫도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다"며 "특히 전립선염의 발병원인은 복합적이어서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데 전립선의 구조상 약물침투도 잘 되지 않고 호전됐다가도 작은 변화에 쉽게 악화되거나 재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조언한다. 또한 "전립선염 중 80~90%가 약물로 완치되지 않아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립선염’ 한방(韓方) 치료 기존에는 40대 이상의 질환으로 인식되던 전립선염이 최근 20~30대등 젊은 남성들에게도 빈번하게 발병하고 있는데 전립선염은 질환 뿐 아니라 남성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조루나 발기부전까지 유발해 '삶의 질'에도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대부분이 만성화돼 치료도 쉽지 않고 재발의 위험도 높은데 이 때문에 근본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가 절실하다. 그래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이 바로 한방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일중한의원에서는 한의학적인 원리를 이용해 전립선의 염증 제거와 배뇨 작용에 좋은 한약재인 패장근, 금은화, 포공영, 울금 등으로 만든 ‘일중음’을 활용한 치료결과를 2003년 논문으로 발표한바 있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과 대전대한의대 박양춘 교수가 참여한 전립선염치료관련 조사에 따르면 4~16년간 만성 전립선염을 앓아온 내원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일중음을 복용한 결과 전체 93%에 달하는 42명에게서 통증 및 불편함이 줄었고, 40명(87%)은 배뇨증상 완화, 41명(90%)은 삶의 질이 개선된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하였으며 이후 현재까지 약 7000명정도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였다고 밝혔다. 전립선염과 함께 최근에 가장 급격히 증가하는 전립선 질환은 바로 전립선암이다.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더 이상 전립선암의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 전립선암은 서구에서는 이미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의 암이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55세 이상 남성 100명당 3.5명이 전립선암일 정도로 급격히 증가하는 암이기도 하다. 전립선암은 비교적 진행속도가 느리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단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또한,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50대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5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이러한 전립선암치료에도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옻나무 추출물의 항암효과’에 대해 지난 9월 13일 체질의학회하계학술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임상과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도움말=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