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은 판정 정확도를 높인 '신종 인플루엔자 실시간 유전자 증폭 분석 키트'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유전자증폭분석키트는 피시아르(PCR),즉 유전자 증폭 원리를 통해 약 1시간여 만에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확인해 준다.

이 제품은 특수 효소인 'Human Rnase P(인간 알앤에이즈 피)'의 인체 내 존재 여부를 추가로 검출,신종플루에 감염된 양성환자를 실험상의 오류로 음성환자(비감염자)로 판정할 가능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전자 복제에 관여하는 이 효소가 검출되면 바이러스가 인체로 침입해 유전자 복제를 통해 증식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며 "이 제품은 바이러스의 두 가지 유전자를 함께 분석해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감염된 환자를 음성으로 잘못 판단할 위험성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시판되고 있는 기존 진단키트와는 달리 한 튜브 내에서 인플루엔자 에이(일반독감)와 Human Rnase P 신종 플루 유전자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데다 한 대의 분석기기로 한번에 48명까지 대량 검사할 수 있어 편리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