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이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특별 리포트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마지막 시간으로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연 매출액 750억원 가량의 디스플레이 관련부품 제조업체. 수요증가와 제품 다양화로 성장을 지속하던 이 회사는 수출입에서 생길 수 있는 환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환율 파생상품인 키코에 가입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환율 급등으로 대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후 은행과 소송을 진행중인 지금, 환율하락은 반가운 얘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A 중소업체 경영기획실장 ( 07 01 03) "환율 하락으로 수출기업들 한숨 쉰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 저희는 완전히 반대 입장이니까 그런 얘기를 들으면 화가 나죠." 키코에 가입하지 않았다 해도 지난 수년간 1000원 이하 환율에서 경영을 해온 국내 중소기업에게 최근의 환율은 익숙한 수준입니다. 또 환율 하락으로 수입 원부자재 단가가 낮아져 원가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중요한 건 환율의 방향성이 아닌 예측가능성이라고 목소리 높입니다. [인터뷰] 강남훈 중소기업중앙회 상무 (07 11 06) "오르든 떨어지든 안정적으로 예측가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정부 정책 당국 역시 이쪽으로 초점을 맞춰주길 바란다." 예측 불가능한 환율 움직임 속에 무력함을 맛봐야만 했던 중소기업들. 자체적으로도 환율변동에 대한 유연성과 환율 높낮이에 흔들리지 않는 수출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