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조선업 * 모간스탠리 - 조선주들의 급락을 매수기회로 활용 - CMA CGM 뉴스는 최근 선박가격 하락으로 선박금융이 여전히 쉽지 않으며, 특히 컨테이너선 부문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줌 - 반면 조선주들의 주가가 6~10%씩 급락한 것은 과잉반응 - CMA CGM에 대한 재무적 이슈가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도 아니기 때문 - 또 선주와 채권자들이 한국 조선업체들에 대한 주문을 취소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 - 이미 비용을 일부 지급한데다 위약금 부담도 예상보다 크기 때문 - 무엇보다 주문을 취소할 경우 비즈니스 관계가 끝날 수 있으며, 이 경우 해운업황이 좋아질 경우 한국이 지배적인 사업자인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문제가 될 수 있음 - CMA CGM 뉴스에도 불구하고 조선주들의 이번 조정은 단기적으로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 - 해양프로젝트와 엔지니어링 부문의 신규수주도 기대됨 * HSBC - 세계 3위 컨테이너 선사인 CMA CGM의 모라토리엄 검토 소식과 관련해 선박과잉과 물동량 감소 등으로 수주취소·인도연기 리스크가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 - 전체 수주금액 대비 비중을 살펴볼 때 삼성중공업(010140)에 비해 현대중공업의 충격이 더 클 것 - 삼성중공업은 현재 CMA CGM으로부터 4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상태인데 전체 수주잔량 대비 비중이 크지 않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 - 반면 현대중공업의 경우 CMA CGM으로부터 수주한 금액이 전체 수주금액의 5%에 달해 리스크가 더 크고, 향후 충격이 더 커질 수 있음 - 두 회사 모두 CMA CGM으로부터 어떤 주문취소 요구도 받은 바 없다고 밝히고 있음 ▶ 삼성SDI(006400) - CS : 투자의견 중립 -> 시장수익률 하회, TP 108,700 -> 127,000원 - 당분간 수익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 - 그러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부문 진출로 인해 향후 수년 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악화될 것 - 핵심 사업인 2차전지와 PDP 등에서 규모의 경제와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향상으로 당분간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 - 게다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부문의 흑자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95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상향조정 - 이러한 실적 호조와 밸류에이션 매력, 관계사에 대한 지분법 이익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의견에 대해서는 부정적 - 특히 새롭게 진출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의 잠재 가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평가되고 있음 -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매출이 2012년에 가서야 시작될 것이며 매년 연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경우 2015년 시장점유율 10%와 영업이익률 7%를 기록할 것 - 이 과정에서 삼성SDI의 ROE는 수년간 한자리수 중반에 머물 것 - 새롭게 진출하는 사업의 장기적 가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보수적인 평가를 취하는 것이 합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