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장기 랠리를 지속해온 세계주요국 증시가 연말까지 현수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지난3분기 세계 주요국증시는 두자리수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기를 분기점으로 글로벌증시는 조정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이 180여명의 투자전략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정부의 재정 효과가 사라지는 연말까지는 뉴욕, 도쿄와 런던증시가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브릭스를 포함한 이머징마켓 증시는 연말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글로벌증시가 현수준에서 10% 내외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의장은 지난 7개월 동안의 뉴욕증시 랠리가 미국 경제에 매우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지만 향후 주식시장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경제 성장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린스펀 전의장은 그러나 미국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다시 침체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