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되는 새내기주들이 지나치게 높은 공모가로 인해 상장 이후 연일 맥을 못추면서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대형주 위주로 재편된 시장 분위기도 새내기주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어제 코스피에 첫 선을 보인 쌍용머터리얼은 공모가보다도 낮은 157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이후 13%나 더 떨어졌습니다. 같은 날 코스닥에 상장한 케이엔더블유 역시 첫 날부터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지난 28일 상장한 에리트베이직도 이틀��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새내기주의 주가가 맥을 못추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치게 높은 공모가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증권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권사들은 공모가를 부풀려서라도 IPO 계약을 따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증권사들은 공모가가 높으면 수수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모가에 거품이 끼고 있습니다. 상반기 공모주 시장이 활기 띄면서, 높아진 기업들의 눈 높이도 공모주 버블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팀장 "상장되는 공모주들의 공모가가 높다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또 시장흐름이 대형주 위주로 흘러가면서 중소형주들이 소외를 받고 있다. 지금과 같은 숨고르기 장세에서 보다 검증된, 우량한 주식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치솟고 있는 공모가에 대한 시장의 거부반응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동양생명은 공모가 밴드 하한선인 17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고, 진로는 높은 공모가가 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상장 일정을 3주나 연기했습니다. 높아진 공모가로 인해 이제 공모주를 배정받더라도 투자자가 거둘 수 있는 수익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아직 시장의 검증을 받지 않은 새내기주에 투자할 때는 좀 더 꼼꼼히 기업의 가치와 성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