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로비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던 보건복지가족부의 전자바우처 사업 지급수수료가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가 원희목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복지부가 시행하고 있는 노인 돌보미 등 전자바우처 사업의 누적수수료는 104억으로 집계됐습니다. KB카드는 복지부의 노인돌봄서비스와 장애인활동보조 등 7개 전자바우처 사업에서 2007년부터 9억 8천만원, 지난해에는 41억 5천만원, 올해는 52억 8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원희목 의원은 "복지부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가 전자바우처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카드발급으로 인한 부작용과 수수료 부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