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외환시장 안정장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진동수 위원장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개발은행(ADB) 공동세미나에서 "한국정부는 지난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서 신흥국의 외환시장 안정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해 해당 내용이 추가 의제로 채택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금융위기는 선진국의 문제로 시작됐으나 신흥국에 그 영향이 급속히 파급됐다"며 "특히 한국과 같이 국제화되지 못한 통화를 사용하는 신흥시장이 외화유동성 문제로 큰 고통을 겪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또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개발은행을 비롯한 국제금융기구 차원에서 신흥시장의 외환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