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판매잔액 감소세가 3개월째 지속됐습니다. 최근 펀드 환매를 적립식 펀드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의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지난달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은 75조2천억원. 이는 전달에 비해 1조6천억원 줄어든 수치로 감소폭과 규모에서 사상 최대입니다.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3개월 연속 감소하기는 지난 2005년 3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계좌 수도 1년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적립식 펀드가 대부분 주식형임을 감안하면 감소분의 70% 이상이 적립식 펀드가 차지하며 최근 펀드 환매를 주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남동준 삼성투신 주식운용본부장 "최근 환매도 장기적인 흐름보다는 단기적인 흐름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환매가 많이 나올 때는 사실 시장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설정이 아주 급격하게 들어올 때 조심해야지 환매가 꾸준히 일정하게 지속적으로 나올 때는 시장의 리스크가 그다지 크지 않다" 업계에서는 환매는 향후 증시 상승흐름에 따라 이어질 것으로 보며 하반기 역시 외국인과 기관 주도의 장세에서 개인들이 소외될 수 있는 여지가 큰 만큼 환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최인호 하나UBS 주식운용본부장 "하반기 시장은 개인 투자자가 소외 느낄 만한 시장인데 중소형 개별종목 퍼포먼스 안 좋은 반면 외국인 기관 선호주만 아웃 퍼펌했다. 이런 현상 지속될 듯 한데 개인투자자의 경우 직접투자도 좋지만 펀드 가입하고 전문가한테 의뢰해서 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수익이 높을 것이다" 한편 이번 자료에서 업권별 펀드판매 현황을 보면 은행권의 판매잔액이 전월대비 1조3천억원 감소하며 가장 크게 줄었고 증권과 보험권도 전월에 비해 2천6백억원과 170억원 씩 줄어드는 등 대부분 업권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