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가 오는 10월에 홈 FMC, 즉 가정용 유무선 단말기를 내놓겠다고 했는데요.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홈 FMC는 이동전화 단말기에 무선랜 기능이 더해집니다. 무선랜이 되는 지역에서는 기존 이동통신망이 아닌 인터넷전화망을 통해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동전화의 편리함과 인터넷전화의 경제성을 모두 갖출 수 있습니다. 홈 FMC를 통해 집전화로 걸면 인터넷전화와 똑같은 3분에 39원이 되며 다른 이동전화에 걸면 10초에 13원입니다. 유선전화로 걸 때는 거의 1/10로 싸집니다. KT는 이미 기업용 시장에 FMC 단말기를 출시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10월부터는 홈고객, 즉 일반 가정이 목표입니다. 이미 삼성전자에서 홈 FMC 용으로 스마트폰을 개발중이며 10월과 11월 차례로 풀터치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애플과 협상중인 아이폰도 나중에는 홈 FMC 단말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 시장에서는 FMC 단말기 도입이 꽤 됐지만 일반 가정에서 FMC 단말기가 주는 영향은 차원이 다릅니다. 무선랜이 되는 집안에서는 물론이고 도심을 지나다가도 무선랜이 있으면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유선 인터넷전화가 집전화 시장에 타격을 줬듯이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이동전화 시장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KT의 이동전화 사업부인 개인고객부문은 홈 FMC 출시에 상당히 민감했습니다. 그러나 이석채 회장이 기술의 발달이 주는 효과를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곳은 바로 SK텔레콤입니다. KT의 집전화 고객이 줄어들듯이 이동전화 고객이 한순간에 무너질 염려도 있습니다. 특히 와이브로와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결합할 경우 타격은 큽니다. 와이브로는 무선랜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KT는 앞으로 이동전화에 무선랜, 그리고 와이파이까지 가능한 FMC 단말기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준비중입니다. 그러나 KT는 와이브로를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전화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와이브로는 투자비가 무선랜보다 훨씬 많이 때문에 설령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해도 비싼 요금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