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자동차의 판매를 독점해온 대우자동차판매가 새로운 진로 모색에 분주합니다. 사업다각화와 판매 대행 확충 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대우자동차판매가 변신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GM대우가 지역총판제를 선언하면서부터입니다. 지역총판제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판매권을 각기 다른 회사에게 주는 것입니다. GM대우는 이미 3개 회사와 지역총판 계약을 맺었습니다. 사실상 대우차판매는 전국 판매망을 빼앗기는 셈입니다. 최근 릭 라벨 GM대우 부사장이 "대우자동차판매와 결별은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GM대우는 대우차판매가 보유한 판매망을 지역총판 업체에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우차판매는 새로운 진로 모색에 나섰습니다. 우선 GM대우 이외의 완성차 브랜드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하고 있던 미쓰비시와 아우디, 폭스바겐 등 수입차 판매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새로운 완성차 업체와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최근 쌍용차와 위탁판매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수입 추진 중인 피아트의 판매권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종목인 자동차 판매 이외에 신규 사업 진출도 검토 중입니다.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와 제휴를 맺어 향후 전기차 사업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 "일반적인 기업활동으로서 새로운 사업 진출로 이익 모색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대우차판매는 매출의 27%를 차지하는 건설부문의 사업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건설부문이 사업확대에 필요한 자금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