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분야에서는 '청정원'브랜드를 갖고 있는 대상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2년째 선두 자리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대상의 소비자 만족지수는 68.4점이었다. 샘표식품은 67.8점을 받으며 대상을 바짝 추격했다. 3위는 몽고식품으로 66.7점을 얻었다.

대상은 상품 종류가 용도와 용량별로 다양하고,제품 디자인이 우수해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전반적인 평가에서도 우위를 나타냈다. 간장 산업의 만족도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용유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조해표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조해표의 소비자 만족도는 64.8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CJ제일제당이 63.1점을 얻었다. 사조해표 식용유는 음식이 식은 뒤에 나는 기름냄새,요리의 맛 배가, 양 조절의 용이성 등의 세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땄다. 제품 구입의 용이성, 제품 종류의 다양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추장에서는 대상이 7년 연속 1위를 했다. 고추장 산업 만족도는 지난해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떨어졌다. 하지만 식료품 부문에서는 다른 산업보다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 대상은 해찬들을 제쳐 내년 역시 두 업체 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고추장에 들어 있는 각 성분과 품질 대비 가격, 고추장 농도, 사용 편리성 등 다방면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평가를 얻었다. 대상 고추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지수는 69.8점이었고,해찬들은 68.7점을 따냈다.

비스킷 분야는 2007년 이후로 만족도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역시 크라운제과가 1위 자리에 올라 3년 연속 위업을 달성했다. 크라운제과는 경쟁사 대비 전반적인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부항목별로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