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KB금융이 29일 파란만장한 첫돌을 맞이합니다. 국내 5번째로 전환한 금융지주사로의 평가와 황영기 사퇴 파장 등 풀어야 될 난관을 정리했습니다. 전준민기잡니다. 자산 333조원의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안팎의 악재로 뒤숭숭한 출범 1주년을 맞는 KB지주의 성적표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양적·질적 성장과 함께 풍부한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갑니다. 지난해 첫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23조원 가까이 불어났고, BIS, 자기자본비율도 12.77%로 3%포인트 이상 높아졌습니다. 또 그룹차원에서 선보인 복합상품이 출시이후 5개월만에 27만좌를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시너지위력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황영기 회장 사퇴 파장으로 인한 후유증을 얼마나 빨리 최소화시키느냐가 관전포인틉니다. 여전히 지주회사내 은행 비중이 높고, 공격적인 M&A가 절실한 상황에서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분야가 취약하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풍부한 실탄과 계열사간 시너지효과 등 성장잠재력이 파고를 넘는 원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은행업계 관계자 "금융지주사 가운데 KB금융처럼 현금을 풍부하게 쌓아놓은 곳도 없다. 증자와 자사주 등 동원 가능한 금액이 5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KB지주가 황 회장의 중도 하차에 대한 후유증을 털어내고 새로운 지배구조를 안정시켜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는 조언입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