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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설립된 ㈜에이스써모(대표 정호영 www.acethermo.com)는 차량용 냉동기 제작 분야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통한다.

기업역사는 짧지만 정호영 대표 개인의 경력까지 합치면 무려 20년이 넘는 관록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설립 이후 매년마다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리스트를 알차게 채워갔다. 첫 출시작은 2002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슬림형 냉동기다. 1t,2.5t,5t의 다양한 용량으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로부터 3달 뒤,역시 국내 최초로 메인타입 중형 저온용 냉동기를 내놓았으며 이어 스타렉스 등 벤 차량 전용의 루프 마운팅 일체형 냉동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03년 개발한 냉동고용 냉동기는 미국 콜드메틱사의 제품승인을 취득하기도 했다. 기술행진이 이어지면서 2006년 4월에는 중소기업청의 유망수출기업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2006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항균과 탈취작용을 겸하는 차량용 냉동기를 출시하는 과업을 달성했다. 업계에서 "냉동식품의 운송작업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켰다"는 호평까지 얻었다.

이 장치는 광촉매 및 은나노의 강력한 항균 · 탈취 기능으로 탑 내부에 존재하는 식중독균 등 모든 세균을 박멸하며,쾌적한 실내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4계절 한겨울'이라는 광고 문구처럼 냉동성능 또한 이전 제품보다 월등히 향상됐다. 현재 1t에서 11t의 대형 냉동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냉동 · 냉장 겸용의 시스템 냉동기도 출시해 냉동탑차 한 대로 두 대의 운송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 냉동 · 냉장 · 저온창고의 설계 시공 작업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다. 정 대표는 "상온 냉장실,급속 냉동실,차압 실험실,숙성고,발효실 등 고객의 사용 용도에 맞춰 최적의 패널 사양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써모는 항균 · 탈취 냉동고에 적용한 은나노 특허기술을 섬유 · 도료 등 다양한 재료에 적용하기 위해 2007년 나노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하북성 모아샹유한침지공사와 은나노양말 공동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