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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조경 분야에서 폭넓게 쓰이는 친환경 합성목재가 탄소흡수원인 산림 보호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들 제품이 목재의 기능과 역할을 대체하면서 벌목량을 감소시키는 것이 그 이유다. 대부분의 목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외화 절감이라는 이점까지 동시에 얻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건축외장재 전문기업 동해산업㈜(대표 심효섭 www.dong-hae.co.kr)은 업계에서 손꼽히는 '환경지킴이'이자 '애국기업'이다. 2005년 론칭한 합성목재 브랜드 '클릭우드'가 세계적인 브랜드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최상급 기능으로 동종업계에 혁신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클릭우드의 원천이 되는 기술은 2003년 특허에 등록한 '목분합성 인조목 제조방법'이다. 목분과 특수수지,그리고 기존에는 배합이 어려웠던 왕겨를 독자적인 삼투압 배합기술로 혼합해 발포 · 성형하는 것이 원리. 이렇게 탄생한 합성목재는 목재와 비중이 거의 같아 물에 가라앉지 않으며 내함수성,내충격성,내복원성,내후성 등이 천연목재보다 오히려 뛰어나다. 옥외구조물의 목재가 습기와 해충에 약해 쉽게 썩는 단점도 극복했다. 기존의 수입 합성목재가 기온변화에 민감해 알루미늄 등 철재보조물과 함께 써야 하는 문제 역시 해결했다. 외관도 천연목재와 흡사해 구별이 쉽지 않을 정도.

클릭우드는 이러한 성능을 인정받아 본격 론칭 전인 2004년 중소기업청의 성능인증을 받고 대한주택공사에 독점 공급됐다. 2008년에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재보험처리가 가능한 제품으로 화제가 됐다. 같은 해 합성목재로는 국내 최초로 조달청 3자 단가 계약을 체결,동종제품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현재 지자체 조달 물량의 60% 이상을 점유 중이다.

올 4월에는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 우수등급을 획득했고,이달 초 강원도에서 주최한 '제12회 강원환경대상'에서도 학술연구 및 기술개발상을 수상해 탁월한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심효섭 대표는 "합성목재 시장이 날로 커지면서 올해 공공시장에서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향후 조경재,내외장재 등 관련 녹색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