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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용 배관 및 모듈 유닛 제조업체인 ㈜동방선기(회장 김성호 www.dongbangsm.co.kr)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0일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동방선기에 대해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동방선기는 앞으로 증권신고서 제출,청약,배정 등 과정을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경남 진해시 죽곡동에 소재한 ㈜동방선기는 모듈 유닛,선박용 배관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자본금은 21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 486억원,순이익 65억원이라는 실적을 올렸다. 진해사업부를 비롯해 부산 녹산 제 2공장과 지사과학산업단지 제 3공장 외에 중국 랴오닝성 다롄개발구에도 1100만달러를 출자하여 3개의 공장을 가동하면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동방선기는 1994년 설립 이래 최고의 품질과 정확한 납기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조선업 활황이 한풀 꺾인 올해에도 상당한 매출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으로는 선박 배관용 탄소강관재 파이프와 스테인리스강 파이프,동 파이프,모듈 유닛 등이 있다.

선박 내의 배관은 물,공기,유류 등의 모든 유체가 흐르는 통로로,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선박 내의 모든 순환계를 담당하는 측면에서 사람의 핏줄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도면 접수에서부터 커팅,용접,연마,후처리,검사,출고까지 무결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동방선기 직원들의 노력은 남다르다.

국내외 66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은 생산현장에서,영업일선에서 '하자율 제로'의 제품을 만들고 공급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박용 배관의 경우 선박 건조 과정에서 단 하나의 불량품만 발생하더라도 선박운항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모든 공정이 중지되고 이 때문에 제품의 정밀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0.1%의 하자도 허용할 수 없다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현대미포조선,STX조선해양,오리엔탈정공과 세광조선,세광중공업,21세기조선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국내외 중소조선업체 다수에 납품되고 있다.

한편 ㈜동방선기 김성호 회장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으로 지금처럼 한 우물만 파서 국내 최고가 아닌 세계 제일의 선박 배관 전문 업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한 직원들의 직무교육과 인성교육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매월 직접 추천도서를 선정하여 직원들에게 자신의 독후감을 적은 '사원에게 보내는 편지'와 함께 나누어주고 있으며,사외의 직무 및 인성 교육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극동해운 1등 기관사로 4년간의 승선 경력을 거쳐 대한조선공사(現,한진중공업) 생산부장 등 20여년간 조선업체 요직을 거치고 1993년 ㈜동방선기를 설립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