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여성내의,참치캔,우유 산업의 올해 고객만족도(KCSI)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소폭 오른 아이스크림 분야에선 빙그레가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역대 4회 1위를 달성했다. 빙그레는 다른 회사와 비교해 다양한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아이스크림의 맛,먹고 난 후의 개운한 뒷맛,회사 신뢰도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여성내의 시장에서는 신영와코루가 영예의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여성내의 산업의 만족도는 작년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올해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신영와코루(비너스)는 경쟁사인 남영L&F(비비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신영와코루의 제품은 경쟁사 제품보다 착용 시 실루엣(맵시),소재,매장 진열 및 환경,디자인,색상 등의 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품질 대비 가격의 적절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참치캔 시장에선 동원F&B가 만족도를 끌어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참치캔 산업의 만족도는 식료품 부문의 다른 산업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매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동원F&B는 경쟁사들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6년 연속 1위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지금까지 9차례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동원F&B는 품질 대비 가격의 적절성에선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구입 용이성,맛,개봉 용이성,종류의 다양성,풍부한 영양 등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회사에 대한 신뢰도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시장에선 서울우유가 큰 폭의 만족도 상승을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우유 산업의 만족도는 작년에 이어 매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우유는 2년 연속 1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우유는 다른 회사와 비교해 넉넉한 유통기한,배달의 적시성,구입 용이성,냄새,품질 대비 가격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