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은행 HSBC가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의 사무실을 영국 런던 본사에서 홍콩으로 옮긴다.

HSBC는 2010년 2월부터 마이클 게이건 CEO(사진)가 홍콩에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스티브 그린 HSBC 회장은 "세계경제의 중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중국 시장에서 HSBC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1865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HSBC는 1993년 영국 미들랜드뱅크 인수 후 본사를 영국 런던으로 옮겼다. HSBC는 올 상반기 중국과 홍콩에서 전체 세전 순이익의 약 40%를 벌어들였으며,이 비중은 향후 5~10년 안에 50% 이상으로 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