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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금형 전문기업 ㈜동진주공(대표 고제환 www.dongjin-casting.com)은 1973년 설립된 '국내 1호' 주물기업 동양주철이 전신이다. 정부의 중화학공업의 육성으로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던 시대,고제환 대표의 부친이자 창업자인 故 고의종 전 대표가 시장을 한 발 앞서 내다보는 혜안을 갖고 주물 제조 업계에 뛰어든 것이 시초가 됐다.

이 회사가 자동차 금형 소재를 개발해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1987년.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남다른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덕분에 제품의 품질은 금세 업계에서 입소문을 탔다. 당시 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기아자동차 등 국내 대표 자동차기업들에 금형소재가 납품된 것은 물론이고 1994년에는 일본 닛산,혼다,미쓰비시 등에 금형소재를 수출하면서 해외 수출길도 열렸다.

현재 ㈜동진주공의 위상은 단연 업계 '톱'이다. 올해 국내 자동차 금형용 주물제작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내다볼 정도로 압도적인 파워를 보이고 있다. 생산량도 연간 3만t에 이른다. 또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캐나다 아일랜드 스페인 등 수출영역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금형소재 중에서 회주철,구상흑연주철,합금주철,특수합금강을 주력 생산한다. 최근에는 금형 외에 산업기계 소재 생산에도 뛰어들었다.

모든 제품은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 이를 위해 철저하고 차별화된 공정 관리는 기본이다. 또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통해 불량률을 0.5% 이내로 유지함으로써 가격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납기,품질 등 고객의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제품 물량을 확보하는 것 역시 강점이다.

특히 동종업계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는 15~30t의 대형제품 수주량을 확보해 차별력을 높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산업기계,공작기계를 또 다른 주력품목으로 정해 사업 다각화를 꾀할 예정이다.

고제환 대표는 "신제품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경쟁 환경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자체 개발 외에도 국내외 자동차 등 고객과의 꾸준한 협력으로 재질 개발,제품의 기계적 성질 향상 등의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사원의 단합된 노력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차별화된 생산능률 및 정착된 품질안정으로 세계 일류 주물소재 기업으로 인정받고 또한 브랜드 구축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