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산업㈜(대표 강동한 www.hanhoinc.com)은 섭씨 1000~1250도의 고온에서 강을 가열해 만드는 자동차용 열간단조부품 분야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트랜스미션 기어류,허브 베어링류,요크(Yoke)류 등의 제품은 GMDAT,일진베어링,위스코㈜ 등에 납품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져 지난해에는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중국 베이징에 가공공장을 설립해 단조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공 사업에도 진출했다.

올해 설립 10년째를 맞은 이 회사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업계에 남긴 발자취는 크다. 복합치형 단조공법,링 롤링 공법 등을 자체 개발해 자동차부품 간소화와 경량화를 실현한 것이 대표적이다. 복합치형 단조공법은 자동차 변속기의 스피드 기어와 클러치 기어를 일체형으로 생산하는 최신공법.기존에 3단계에 걸쳐 실행했던 작업을 단 한 번의 공정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공정의 혁신을 이룬 것이 눈에 띈다. 최근에는 유성 기어 캐리어의 개발로 부품 국산화의 결실도 맺었다. 첨단 설비를 통한 생산능력도 강점이다. 경북 경주 1만8897㎡ 부지에 들어선 4958.7㎡ 규모의 1,2공장에는 '한강이남 최고의 생산력'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었을 정도다.

강동한 대표는"'내가 타는 차의 부품은 내가 만든다'는 모토를 회사 곳곳에 붙여 직원들에게 상기시킨다"며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임한다면 글로벌 선도기업의 꿈도 머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