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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천연물치료제가 개발됐다.

신일제약㈜(대표 홍승통 www.sinilpharm.com)은 천연물을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SI-000413'의 임상 2상을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의 우수과제로 선정된 후 1년 만의 쾌거다.

'SI-000413'에는 총 500여 종의 천연물 관절염 치료제 후보군 중 가장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2종이 선별,이용됐다. 덕분에 기존 관절염 치료제에서 나타난 위장관(胃腸管) 부작용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또 관절염 동물모델인 쥐(CIA)대상 실험과 FLS(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세포) · 인터류킨(IL)-1 베타(염증성 질환에서 면역체계의 과잉활동을 유발하는 관절 내 형성물질) 억제시험에서 높은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받았다.

홍승통 대표는 "이번 신약은 대부분 천연물 신약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명확하지 못한 작용기전을 한층 확실하게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결과물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 및 국제 특허를 출원해 공신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SI-000413'은 동아제약에 기술 이전된 상태다. 동아제약은 임상 2,3상과 신약발매 최종허가 후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신일제약은 라이선스 계약금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홍 대표는 '국내 연 4000억원 규모의 관절염 의약품 시장에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면서 연간 540억달러 규모의 국외 천연물 의약품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로 코스닥 상장 10년차를 맞는 신일제약은 현재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과한 50여제품 등 다수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국내외 특허 15건(출원포함)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집약형 기업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