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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술의 핵심요소 중 하나가 바로 전력변환장치다.

특히 풍력발전용은 일반 전력변환장치와 다르게 고압 대용량이 특징인 탓에 세계 시장에서도 이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플라스포(대표 이철구 www.plaspo.co.kr)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풍력발전용 전력변환장치를 상용화한 기업이다. 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에서 요구되는 전용 알고리즘기술과 세계 계통연계기술기준에 적합한 성능 구현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현장에 적용한 경험 역시 풍부해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이 회사는 풍력발전용 전력변환장치의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에 뛰어든 지 3년째인 2004년 첫 개발품으로 750㎾급 계통연계형 인버터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05년 2㎿급 계통연계형 풍력발전용 전력변환장치의 국산화도 성공시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올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2㎿급 풍력발전용 인버터 시스템의 UL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진행 중에 있다.

이철구 대표는 "국내에서 풍력발전 시스템의 개발 초창기에는 기술개발 사업과제에 참여하는 기업들조차 이를 사업화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이 부족했을 만큼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와 업계가 척박했다"며 "지금은 세계적으로 풍력에너지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급성장하고 있고 국내 시스템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의 인프라 및 국산화가 필요한데,플라스포가 일부 역할을 맡아 우리 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어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외에도 고효율 에너지,핵융합 분야 등에 특화된 고압 대용량 전력변환장치를 제품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더 전문적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자 한다"며 "목표는 전력변환 테크놀로지 분야의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