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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플라스틱 배관자재 분야의 선도 기업이라는 사명을 되새겨 동종업체들과 서로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

올 5월 ㈜한국피이엠(www.pemkorea.com)의 신임대표로 취임한 김순모 대표는 '제2의 도약'을 선언하면서 향후의 중장기 경영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점적 운영으로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후발주자들을 이끌며 업계 전반적으로 동반 성장하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선두주자의 몫"이라며 "특히 '지방화'를 통해 미개척 지역을 발굴함으로써 지역발전의 불균형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중장기 전략 키워드는 '세계화'다. "좁은 국내시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향후 30년간의 생존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해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던 이 회사는 향후 매출에서의 수출비중을 가파르게 늘려간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선진적인 노사 경영 정착에도 뜻을 두고 있다.

기업과 직원이 같은 목적으로 한 길을 걸을 수 있는 화합의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 그는 이미 취임 첫 달부터 조직 개편,사규 전면 개정,전 직원 한마음교육 실시,정기보고체계 확립 등 다양한 지배구조 개선책을 실행에 옮겼다.

기업 노사 안정 및 경영 혁신 분야에서 '통(通)'으로 인정받는 김 대표는 "2011년까지 기업가치 제고,신규 사업 및 신시장 개척과 관련한 중장기 로드맵을 짰다"며 "철저히 전략 경영에 근거한 기업 혁신으로 업계에 새로운 본보기를 제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피이엠은 지난 25년간 국내 플라스틱 배관자재 업계의 선진화를 도모해온 일등기업이다. 주요 생산품으로 수도용 · 하수용 · 가스용 폴리에틸렌(PE)관,심레스관(PSS),난방관,GEO시트,자켓파이프 등이 있다. 이 중 PSS는 국내 시장의 95%를,GEO시트와 재킷파이프는 40%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특허와 실용신안을 포함해 총 64건의 기술적 자산을 갖추고 있으며,올 3월 선보인 'PS(가압기밀) 이음식 상하수도관'은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받았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