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주택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지원 축소 계획과 유가 급락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하며 다우지수는 9천700선을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41포인트 하락한 9천707을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3포인트 내린 2천107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도 10포인트 내렸습니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4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개선세를 보였던 주택지표가 또다시 주춤하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시한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연준은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고용지표는 개선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4주 평균 신규 실업자 수 역시 지난 1월 말 이후 가장 적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택지표 부진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2개월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65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