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은 매년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 1% 절약'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8%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기도 했다. 냉난방온도 기준을 지키고 자동차 홀짝제와 요일제 시행,업무용 차량을 경차로 교체하는 등 소소한 절약 운동을 벌인 결과였다.

미래 전력망으로 꼽히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전담부서인 스마트 그리드팀을 신설하고 최근에는 인력을 보강하면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전KDN은 오는 2013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총 116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에서 한전KDN은 핵심 기술 제공을 맡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 현황을 점검할 수 있는 실증단지가 구축되면 풍력과 태양열 등 신 · 재생에너지 사용이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하면 2020년께 온실가스 배출량을 4.6%가량 줄이고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6%가량 절약하면서 신규 발전에 투자하는 1조원가량의 금액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전KDN은 전력 IT(정보기술) 전문기업으로 스마트 그리드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