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위험이 높고 빈민 거주시설로 여겨져왔던 고시원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잇따른 제도완화로 수익성까지 높아져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고시원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고시원 사업자 수는 1년 만에 25%나 증가했습니다. 추산되지 않은 물량까지 합하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더욱이 지난 7월 건축법시행령이 개정된 후 문의는 두 배로 늘었습니다. 화장실과 취사장을 갖춘 고시원이 건축법상 합법적인 시설물로 인정받고, 주차장 기준까지 완화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계속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 증가로 수요층이 역시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역세권, 대학상권, 오피스 교통편리 지역 위주 창업문의, 투자 이뤄져 싱글족들을 위한 주거상품으로 정착하는 단계. 주거지역이나 아파트 단지내까지 고시원 창업투자가 증가" 형태도 다양해져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받고 호텔 형식의 시설을 제공하는 고시원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심이 늘면서 많은 수의 고시원을 짓고 관리해주는 대규모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단 전문가들은 지역별로 특성이 다르고 정확한 수요예측이 까다롭기 때문에 무턱대고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창업 비용도 3억원에서 15억원까지 적지 않다는 점 역시 신중하게 투자에 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