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부터 두 달간 시내 수백여개 쇼핑ㆍ숙박ㆍ음식업소에서 할인 혜택과 각종 이벤트를 제공하는 `서울그랜드세일 2009'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서울그랜드세일은 서울을 `쇼핑천국'으로 부각시켜 관광 비수기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찾게 하기 위해 시가 지난해부터 해온 행사다.

그랜드세일 기간 유명 쇼핑가와 음식점 등에서는 각종 품목을 할인 판매하며 무료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공연ㆍ미용ㆍ의료관광ㆍ은행ㆍ통신 분야 업체가 추가됐고 참여업체도 지난해보다 70% 많은 516개사로 늘었다.

또한,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해와 달리 쿠폰만 소지하면 내국인도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한류, 궁(宮), 미용ㆍ건강, 야간쇼핑, 특급호텔 등을 주제로 한 특별주간이 매주 연속으로 마련되며 국립극장 페스티벌, 세계 등(燈) 축제, 서울 국제 공연예술제 등 다양한 축제ㆍ공연도 개최된다.

쿠폰집은 대한항공 해외발권처, 공항, 시내 관광안내소, 행사참여 업소 등에서 구할 수 있으며 그랜드세일 홈페이지(www.seoulgrandsale.com)에서 쿠폰을 출력해도 된다.

시 관계자는 "쇼핑하면 홍콩, 도쿄보다 서울이 먼저 떠오르게 하겠다"며 "서울그랜드세일은 `쇼핑천국' 서울의 이미지를 높여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