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심화의 의미...유진투자증권 ● 원화 강세 장기화 예상; 2010년 말 1,100원 예상 드디어 원/달러 환율이 1,100원 대에 진입하였다. 당사 예상보다 1분기 정도 앞선 것이다. 최근 원화 강세는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의 안정화에 따라 금융변수들이 “new normal”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 당사는 1) 글로벌 금융시장의 정상화와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외화자금 유입 가속화, 그리고 2) 원화 가치의 절대적인 저평가, 한국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 등의 국내 기본 요인이 상당 기간 원화 강세를 불러 올 것으로 본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하여 2009년과 2010년말 원/달러 환율 전망을 기존 1,200원과 1,150원에서 1,150원 및 1,1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정 환율은 1,050원 전후로 본다. ● 금융시장 시사점 첫째, 글로벌 경제는 초기 회복국면에서 아시아 지역의 자산가격 인플레이션이 확산되는 단계이고 이 과정에서 아시아 지역 통화의 강세가 동반되어 나타나고 있다. 둘째,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는 1980년대 후반 스타일의 아시아 내수 붐을 예고한다. 중국과 한국의 내수 붐은 글로벌 imbalance의 완화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중장기적으로 동 지역의 자산가격 버블 형성과 인플레이션 심화 가능성, 그리고 이에 대응한 정책대응의 성공 여부가 중요해 지게 될 것이다. 셋째, 한국 정책당국의 정책조합 선택이 원화 약세 유지 + 금리인상 필요성 부담에서 원화 강세 용인 + 금리인상 필요성 완화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