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대(KCU · 총장 이우용 · 사진)는 지난해 10월 대학원 과정과 외국 대학과의 공동 학위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고등교육법상 일반 오프라인 대학과 동등한 4년제 종합대로 격상됐다. 2007년 교육부의 원격대학 평가에서도 경영행정,물적자원(시설/설비/시스템) 부문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실력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학은 연세대 서강대 등 전국 57개 명문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다. 1997년 이래 약 32만명의 학생들이 KCU를 통해 학점 또는 학위를 취득했다.

이 대학의 강점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KCU컨소시엄(회장 김한중 연세대 총장)을 통해 연세대 서강대 등 57개 오프라인 명문대의 강좌를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대학 재학생들은 연세대 등 25개 회원대학의 도서관을 언제든지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따라서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등 각 대학이 정해놓은 특정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학생증을 제시하는 등의 간단한 절차만으로 가까운 회원 대학 도서관을 이용해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이 대학은 1997년 국내 최초로 국내에 온라인 교육을 도입한 '대한민국 온라인 교육의 역사'로서의 자부심과 그 기술력에서 강점을 찾을 수 있다. MP3 강의 파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인인증서 로그인 등 대학에서 시작한 각종 서비스는 사이버대의 표준이 됐을 정도다.

특히 이 대학의 u-러닝 서비스는 직장인 재학생들의 수업 부담을 상당히 덜어주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최초로 PDA/PMP용 강의 파일을 학생들에게 추가로 서비스해 온 것도 이 대학만의 자랑거리다.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사이버대는 재학생들의 대다수가 직장인이어서 바쁜 직장생활과 함께 한 학기에 5~6개 과목을 이수하기란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다. 이러한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사이버대는 모바일 기기용 강의 파일을 확대 제공하면서 국내 u-러닝의 표준을 만들어왔다.

마지막으로 이 대학은 타 대학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한 학생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졸업 후 4년간 본인의 주 전공 과목에 대해 무료 청강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재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어민과의 화상채팅을 통해 영어 및 중국어를 연마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직장인이 대다수인 신 · 편입생 및 재학생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고려해 2009학년도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는 등록금 대비 23.9%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 대학 중 최고 수준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