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정상들이 오는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상 타결이 시급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새 기후변화 협약 타결에 실패하면 도덕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지구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당장 대응하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 단위 기준에 의거해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과 개도국은 온실가스 방출 감축 목표치를 둘러싸고 입장 차이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