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가 공동 진행하는 블루스카이(Blue Sky) 프로젝트는 푸른 하늘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대기의 질을 개선시키고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는 대기오염이 심해짐에 따라 호흡기 질환 및 아토피 같은 피부염 환자와 스모그 발생이 증가해 그 심각성을 깨닫고 2005년 대전에서 시작됐다.

블루 프로젝트는 대기오염 모니터링과 어린이 천식피해 조사 활동,마을 자전거길 조성 사업,자전거 달력 제작 및 배포,청소년 블루스카이 학교 운영 등의 사업을 내용으로 한다.

특히 대기오염 모니터링은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돼 시민과 함께 하는 환경보호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환경단체와 기업,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대대적으로 대기 질 개선운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기오염 조사는 조사자에게 배부된 조사캡슐로 이산화질소 양을 측정한다.

호흡기 질환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이산화질소는 질소산화물의 한 종류로 햇빛과 반응해 광화학 스모그를 발생시킨다.

또 대기 중 수분과 결합해 질산을 형성하여 산성비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사 방법은 캡슐을 각 지역 안쪽 교차로나 학교 주변,아파트 단지,놀이터 등에 코 정도 높이로 부착하고 매일 오전 7~8시에 빠짐없이 관찰하고 측정 조사표를 작성하는 것이다.

온전하게 수거된 캡슐 중 오염 농도 값에 문제가 없는 유효캡슐을 구별하고 채취시약은 샬츠만(Saltzman) 시약을 이용해 백색 상태를 확인하고 분석한다.

시민 대기오염 조사단으로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의 막연하고 구체적이지 않은 환경보호 실천과는 달리,모니터링을 통해 대기 오염 수치를 직접 잰 후 구체적으로 환경의 실태를 알게 되었다며 환경보호를 꼭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9일 환경재단은 한국의 환경위기 시계가 9시 51분이라고 발표했다.

환경위기 시계는 환경파괴에 따라 환경전문가들이 느끼는 인간 생존의 위기감을 나타낸 것이다.

12시1분~3시는 불안하지 않은 상태,3시1분~6시는 조금 불안한 상태,6시1분~9시는 꽤 불안한 상태를 나타낸다.

우리나라가 속한 9시1분~12시는 매우 불안한 상태다.

점점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환경시계를 늦추고 미래 세대에게 푸른 하늘을 물려준다고 하면서,우리는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너무 모르고 있다.

환경파괴에 대한 무관심을 부끄럽게 여기고 각자 환경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때,미래의 우리 하늘은 푸른색을 유지할 것이다.

임근영 생글기자(대전 둔산여고 2년) jookl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