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은 22일 기업활동의 본질은 뛰어난 경영성과를 올려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재를 키워 국가 전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우드로 윌슨 기업시민상 수상 수락 연설에서 "2007년 취임 이후 LG전자가 가진 기술 위주 문화를 시장과 고객 위주 문화로 바꿨다"며 "이를 통해 기존에 가졌던 꿈을 대부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는 환경보전과 빈곤퇴치 등 사회공헌 활동에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활동보다 더욱 본질적인 것은 기업 자체를 경쟁력 있게 키워서 지속적으로 뛰어난 경영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부회장은 "뛰어난 경영성과를 통해 소비자 혜택을 늘리고, 고용을 창출하며 세금으로 국가 부를 축적하고 협력업체를 경쟁력 있게 만드는 등 궁극적으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중요한 것은 모든 사원을 세계 최고의 인재로 키우는 것"이라며 "어디서 근무하든지 가족 부양의 책임을 다하고 본인의 역량을 전수해 기업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E나 P&G, 도요타 등 존경받는 기업들처럼 LG전자도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혁신 역량은 세계 최고의 명성 얻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저명한 공공정책포럼인 우드로 윌슨 국제센터는 1999년부터 매년 공공부문과 민간경제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민간경제부문은 LG전자가, 공공부문은 안상수 인천시장이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