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송승헌이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제일기획은 송승헌이 드라마 '칠공주'의 연하남으로 중국에 얼굴을 알린 탤런트 박해진과 '대장금'의 박은혜,중국 톱스타 리광제,고원원과 함께 중국인들에게 한국을 홍보하는 한국관광공사의 광고영상에 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총 4편의 미니영화 형식으로 제작된 광고 감독은 류승완 감독이 맡았다.

주제는 한류,음식,쇼핑,세련된 문화 등이다. '한류'편의 경우 중국 스타 고원원과 리광제가 한국에 왔다가 경찰과 괴한의 총격전에 휘말린다는 내용으로,괴한의 정체가 바로 송승헌.리광제는 용기를 내 송승헌을 제압하려고 하지만 알고 보니 영화촬영 현장이었던 것.송승헌의 매력적인 근육질 몸매도 덤으로 볼 수 있다.

'음식'편에서는 한국의 매운 맛을 코믹하게 제작했다. 음식점에서 불길이 솟아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화하려는 순간 실제 화재가 아니라 한국 음식이 너무 매워 손님들의 입에서 불길이 솟는다는 익살스런 반전을 선보인다.

'쇼핑'편은 영화 '본 아이덴티티'의 추격 장면을 연상시킨다. 세계 최대 쇼핑몰인 부산 센텀시티를 배경으로 도망가는 고원원과 쫓아가는 리광제 사이의 추격전이 벌어지지만,사실은 쇼핑할 때 여자들의 걸음걸이가 워낙 빨라 남자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TV뿐 아니라 신문,잡지,옥외,온라인 배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인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킬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