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의 임금 삭감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기존직원 급여 5% 삭감과 올해 연차휴가 25% 의무사용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노사협상에 들어갔으며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다음달부터 임금 삭감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은은 앞서 올해 임원연봉의 10%, 대졸초임 연봉의 20%를 삭감한 데 이어 1ㆍ2급 직원 급여의 일정분을 반납한 바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도 임금 5% 삭감안을 놓고 노조측과 비공식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임금 삭감안과 관련해 금융 노조측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으나 정부는 예산삭감과 경영평가 등을 동원해서라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