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이 지식경제부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최장관은 지경부를 단순한 기업 지원부서가 아닌 실물경제 정책의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최경환 장관은 취임과 동시에 지식경제부 역할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실물 경제를 책임지는 부처로 산업의 큰 정책을 정하고 실현하는 정책 기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경부가 기업 지원 업무에 머물며 경제 살리기에 한발 물러서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우리부의 주요 인력을 정책개발 분야로 전진 배치할 것이다. 그리고 확실한 권한위임과 신상필벌을 통해 좋은 정책을 만든 사람에게 제대로 보상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정책도 개발에 그치지 않고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과 부품소재산업 등 그동안 노력에 비해 결과가 부족한 정책에 대해선 근원적인 고민을 주문했습니다. 성과 없는 R&D 지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밖에서 R&D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다. 깨진 독처럼 아무리 부어도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먼저 갖는 사람이 임자인 눈먼 돈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기업들의 투자에 대해서도 새로 공장을 짓는 그린필드 투자보다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M&A 활성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이닉스와 대우조선 등 묶여 있는 기업들을 빨리 풀어줘 그동안 못했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최경환 장관은 앞으로 지식경제부를 성과를 내는 책임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연말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