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이집트 물류센터를 완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 · 기아자동차의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부품 공급 기지로 총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집트 제2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시의 프리존에 건설된 물류센터는 대지 4만㎡에 건물 면적 3만㎡ 규모의 초대형 부품 창고다. 모로코,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9개국에 약 7만종의 AS 부품을 공급한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기존에 두바이를 거쳐 북아프리카까지 평균 27일 걸리던 부품 운송 기간을 10일 이내로 대폭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최호성 현대모비스 부품영업본부장(부사장)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운행되는 현대 · 기아차 차량이 올해 60만대에서 내년엔 80만대를 초과할 전망"이라며 "AS 부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