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는 내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 주식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단행할 것이라고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가 18일 밝혔다.

헨더슨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500억 달러에 달하는 미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금을 2015년 시한 전 "적절한 시점"에 상환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GM의 최대 주주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퇴직자 건강보험기금 등으로 파산보호 신청 후 떨어진 주식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헨더슨은 "우리의 목표는 내년까지 (IPO를 위한) 준비를 마치는 것"이라며 "모든 주주는 우리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M이 미국의 5대 자동차 생산업체로 남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기업의 크기보다 가치를 창출하고 구제금융을 상환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면서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도요타가 사이즈에서 우리를 앞질렀다.

사이즈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GM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정부와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울 것이라며 "우리는 성과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에드워드 휘태커 GM 회장과 일주일에 2~3차례 연락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