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관광지인 제주가 관광과 컨벤션,레저 중심지로 재도약하고 있다. 특별자치도 지정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로 잠재력을 인정받은 제주는 신공항 건설과 도심 재정비 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제주는 주민보다 관광객이 6배가량 많은 전형적인 관광지다. 인구 56만명 가운데 30만명 정도가 제주시에 거주한다. 중문단지에 인접한 서귀포시에 비해 공항,여객터미널,관공서 및 상업시설이 많은 제주시가 기능면에서 뛰어나다.

제주시는 칠성로 주변 로데오와 동문시장이 들어선 동문로터리가 중심 상권이었으나 연동신도시가 생긴 뒤 신도시 상권이 커지는 추세다. 연동신도시에는 아파트단지와 관공서,60여개가 넘는 호텔이 몰려 있다. 특히 제원아파트에서 그랜드호텔까지 200m 구간이 쇼핑가로 인기가 높다. 시 당국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산지천을 중심으로 동문로터리 주변 도심 재생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주거 기능을 보강하고,대규모 집객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젊음의 거리로 통하는 칠성로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있으며,250여개 매장이 밀집해 있다. 패션과 분식류,중저가 음식점까지 다양하지만 상대적으로 유입 인구가 적어 초보 창업자들은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보세와 중저가 브랜드 매장이 모여 있는 중앙지하상가는 신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45년 역사의 동문시장은 제주의 성장과 궤를 같이해왔다. 대형마트와 연동신도시 조성으로 상권이 약해졌지만 신선한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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